김인호: 「허구와 현실 사이의 존재론적 성찰」, 『탈이데올로기와 문학적 향유』, 열림원, 2001.

-이인성의 『한없이 낮은 숨결』론   – 다원적 세계에 산다는 일은 귀속감과 방향 상실감의 중간에서 쉴새없이 동요함으로써 자유를 체험한다는 것을 뜻한다1). -바티모 1. 억압적 현실과 소외된 언어   이인성은 문학 언어의 한계를 다루는 작가이다. 그러나 태도는 80년대의『낮선 시간 속으로』, 『한없이 낮은 숨결』, 그리고...

임우기: 「신생의 소설」, 『살림의 문학』, 문학과지성사, 1990.

이제 비로소 내가 펼쳐놓은 모든 것을 스스로 책임지기 위해, 차라리 나는 기적을 꿈꾸겠다. 이 돌멩이 같은 소설에서 샘이 솟기를. 그리하여 내 죄의 대가로 선택된 최초의 모순이 한데 녹아 흐르는 그 신비한 말의 샘물로, 당신의 세상 안에 없으나 당신의 삶 안에 있는 어떤 불가사의한 유동체의 공간과 행위가 빚어지기를. – 『한없이 낮은...

한없이 낮은 숨결 > 해설 : 이야기꾼의 자의식 / 김태환

글머리에 이 글은 소설집 『한없이 낮은 숨결』에 등장하는 ‘나’(작가`/`이야기꾼)에 대한 탐구다. 이인성의 소설 속에서 ‘나’는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제기하고 대답을 시도한다. 우리는 이 물음을 통해서 『한없이 낮은 숨결』이 제기하는 ‘소설 쓰기’의 문제를 살펴보려고 한다. 따라서 이 글은 소설의 전반적인 해설이라기보다는...

한없이 낮은 숨결 > 해설 : 곁으로 놓인 허구 / 정과리

마감 시간에 쫓겨 서둘러 교정지를 읽으면서 나는 서둘러 해설을 쓸 수 없게 만드는 이인성의 소설을 원망한다. 적당히, 그래 적당히, 쉽게, 그래 쉽게, 빨리, 그래 빨리, 작가의 요구에 따르기로 마음을 정했지만, 그의 소설은 적당함을 향해가는 내 마음 길에, 소설 속의 그 모든 ‘나’들, 그 모든 ‘당신’들이, 서로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들이대는 추궁의...

한없이 낮은 숨결 > 그를 찾아가는 우리의 소설 기행

독자여, 이제 당신도 나와 함께 떠나보려는가? ?그?를 찾아가는 이 소설 여행을? 미리 일러두건대, 이럴 수밖에 없는 막다른 충동에 밀려 첫발을 내딛는 이 행각에서, 내가 당신에게 기약해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가는 데까지 가보려는 것일 뿐. 그러니까 당신의 동행은 어떤 무모함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 지금 나는, 그렇게 실패를 무릅쓴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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