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어귀에 섬 하나

강 어귀에 섬 하나

kangb메마른 강줄기
유리창을 떠도는 벌 한 마리
무덤가 열일곱 살
문밖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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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어귀에 섬 하나
강 어귀에 섬 하나

강 어귀 바다 물결
순수한 불륜의 실험
마지막 연애의 상상

프랑스어 번역판 (2013)

프랑스 미술가의 문화첩 (2017)

 

집지기 REVIEW

▶ 등단 이전(「문밖의 바람」은 1974년 ‘대학문학상’ 수상작을 개작한 것이다)부터 최근의 작품(「무덤가 열일곱 살」은 1999년 7월에 발표되었다)까지 묶인 작품집이다. 「무덤가 열일곱 살」, 「강어귀에 섬 하나」, 「순수한 불륜의 실험」이외의 작품은 이미 발표된 것들인데, 소설집에 같이 실리면서 부분적으로 개작된 것으로 보인다 (개작 이전의 작품은 솔에서 나온 21세기 작가총서 『마지막 연애의 상상』에 실려있다). 이인성의 소설집이 일관된 구성이나 흐름을 중요시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개작은 주인공들을 동일한 인물로 보여지게 이루어진 것 같다. 직접적으로 주인공들이 연결되는 것은 ‘철들 무렵’이라는 부제가 붙은 두 개의 소설뿐이다. 가장 많은 부분이 고쳐진 것으로 보이는, 「문밖의 바람」에서  개작되기 전의 주인공이 ‘3년전, 대학에서 쫓겨나 군대에서조차 받아주지 않는 몸’이라고 막연하게 그려지는데 비해, 개작된 후에는 ‘ 2년 전 그때, ‘불온한’시를 프린트해 뿌렸다가 강제로 쫓겨갔던 군대에서 막 풀려났던 그때, 그럼에도 검정고시에 재수를 거쳐 턱걸이했던 전문대 문예창작과로의 복학이 끝내 허락되지 않던 그때’로 구체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주인공들이 한 때 시인이었으나 지금은 시를 안 쓴다는 부분이 많이 삽입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참고 비평

※ 더 자세한 자료 목록은 <뜨락에서 만난 작가> 메뉴의 ‘작품 및 비평 목록을 참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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