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그 후 우리들의 사랑은 | 김태동 |

나는 입을 막았다 너는 노래를 불렀다
이승의 끝에서 저승의 끝까지
이승의 바닥에서 저승의 하늘까지
꽃 피우며 살자던 우리의 약속이
물거품이 되었다 나는 입을 막았다
너는 마지막 노래를 불렀다
그 후,
우리들의 사랑은 피가 맺혔어

* 김태동 시인은 등단 8년만인 작년에 첫 시집 <<청춘>>을 펴냈다.
(2000.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