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봄 | 이준규 |

목련꽃은 붉고 퍼렇게 싹 다 흉기로 산을 내리고 마당 넓어 뒷짐진 눈짓을 돌려 텅텅 튕기는 관의 빛 위로 강이 솟아 침묵의 푸름에 하얗게 섞이는 자전거의 봄이 가래로 상처를 한 봉지 사들고 또 왔다

* 이준규 시인은 <<문학과사회>> 2000년 여름호를 통해 등단한 후 활발한 시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1.4.8)